espy진 2022. 11. 14. 21:20

이라는 제목의 ,소재의 그림, 사진과 내 일상을 쓰고 싶다.

나는 길 위의 존재니까..

 

첫번째 길 바나나 우유 길

.. 전주에 놀러 간다

했더니 선임이 태안이랑  멀지 않다며 바나나 우유 마시면서 노을을 보구 오라했다.

그냥 하라는 대로 했는데 오래도록 내 인생 사진으로 기쁨을 주는 사진과 추억이 생겼다.

노을도 좋았는데 바나나 우유를 넘기며 찍은 우리 네 식구가 아주 행복해 보인다.

사진 속엔 노을은 안 나옴..ㅋ,ㅋ

 

두번째 길 거제 몽돌 해변길

.. 간만에 가족 여행에 들떠 달려간 통영~ 

여기 까지 와서 거제를 안 갈 수는 없다는 남편의 통사정 하는 소리에 비 쫄닥 맞고 거제 유명 카페에 갔다.

노을을 보라는데 ..바람 불지.. 앞이 안 보이게 비오지..오갈 데 없는 인파는 몰려서 자리는 없지..햨~!!

커피 맛은 봐야 해서 몇 가지  시킨거 얼릉 마시고 돌아 나오다가..봤다.

샛길.. 내가 좋아하는 샛길에 해변, 자갈이 예쁘게 .깔끔하게 정리되어 냅다 차버리고 해변으로 걸어 가는데

너무한다~!!!!  비가 우산을 써도 다 젖게 옆으로 때려 준다!!!ㅎ.ㅎ

온몸으로 맞으며 해변에 도착~ 

오마나~~ 이게 뭐람!!  넘 얘쁜 돌들~!!!!

이런 건 처음 본다. 이것도 이쁘고, 요것도 특이 하고 이것도..

나도 모르게 마구마구 주워 들고 주머니에 넣고 있는데..

아줌니~~~~왜 그러세요~~!!!

저 멀리 외치는 소리~

아들과 남편이 손을 저으며 그 아줌마가 이 아줌마야~~????ㅎ.ㅎ.ㅎ.ㅠ.ㅠ

알고 보니 들어 오는 입구에 돌을 가져가지 마세요~!!!제발!!! 이라는 커다란 현수막을 보며 그들을 이구동성으로 누가 여기와서 돌을 줍..

?????저 아줌마 모하니~???

우리 마누라~???

ㅎ.ㅎ.ㅎ.

즐겁고 당황 스러운 추억, 몽돌 해변 길~

 

세번째 길  우리 냥이들이 마구 뛰어 다니는 작지만 뒤죽박죽 재미난 계단길~~

지네들 보금자리가 있어서 그런지 활동 범위가 딱 요안에 있다.계단 몇개 올라와서 밥먹고  또 몇개 올라가서 숨어 있다가 햇볕 잘드는  계단에 앉아 낮잠을 자고 또 뛰어 다니다가 하루를 보낸다.

일상이 손바닥 만한 작은 공간에서 뛰고 뒹굴고 누워서 졸다가 잠든다,

어떻게 보면 부러운 세월인데~?

평화 스러운 길~

https://youtu.be/Vu5nzAx5SWE?si=lW-36VN3egscBDB2

 

 길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행복한 꿈을 꾸게 해 주는가 하면 혼돈을 던져주는 길 위도 존재한다. 살아가며 얼마나 많은 길을 경험하고 있는가 . 그  길에서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며 살아야 할까

느끼고 조금 더 생각하며 순간을 누리고 싶다. 시간이 흐른뒤 그 길 위에서 아슬하고 짜릿한 시간을 보낸건  바로 나 였으까